개발자의 메모 툴 (옵시디언 iCloud 동기화)

개발에 찌든 대학생은 일정, 과제, 개념 요약 등 메모를 정말 많이 한다. 평소 아이폰 메모와 노션을 사용해 왔는데 최근 옵시디언이라는 아주 만족스러운 툴을 찾게 되었다. 

  • 노션을 사용'했'던 이유
  • 옵시디언의 특징
  • iCloud로 동기화

Obsidian


노션에서 옵시디언으로

  • 동기화 빠름
  • 학생 계정은 무료
  • 마크다운 지원
  • 웹으로 공유 가능
  • 무거움
  • 과도한 디자인

노션은 공대생인 내가 써도 이쁘게 정리가 가능하다. 정말 이쁘다. 그래서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보고서나 과제를 제출할 때 노션으로 포맷을 잡고 PDF로 저장해 제출해 왔다. 게다가 클릭 한 번만 하면 웹으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사용자에게 링크만 보내주면 누구에게나 공유할 수 있다. 심지어 대학생은 무료다.

하지만 기능이 많은만큼 무겁다. 그리고 디자인이 이쁜만큼 꾸미는데 시간이 많이 든다.

가벼운 메모나 정리되지 않은 메모를 하기에는 지나치다. 나의 8GB 메모리로는 상당히 버겁다. 그리고 아이콘, 레이아웃을 만지다 보면 메모를 하는 건지 다꾸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뭔가가 많아진다. 

결론적으로 가벼운 버전의 노션이 필요했고 주변에 노션을 전파하고 다니던 나는 옵시디언에 빠지게 되었다. 


옵시디언의 특징

  • 깔끔한 디자인
  • 마크다운 지원
  • 가볍고 빠름
  • 이식성 좋음
  • 무료
  • 플러그인 지원 

노션이 Pycharm이라면, 옵시디언은 VS Code다. 가볍지만 강력하다. 

Golang을 공부하며 작성한 메모이다. 마크다운으로 빠르게 썼음에도 깔끔하고 이쁘게 잘 정리된 모습이다. 마크다운에 익숙하고 깔끔한 메모 툴을 찾는다면 옵시디언이 딱이다. 

그리고 옵시디언은 디렉토리와 파일을 보이는 그대로 저장한다. "과제" 폴더에 "도커_명령어"라는 메모를 생성했다면 로컬 드라이브에 "과제/도커_명령어.md"로 저장된다.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마크다운 문법 그대로 작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Jekyll, Github, 티스토리 등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곳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아까 말했듯이 정말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페이지 링크

추가로 노션에서 페이지를 생성하듯 메모 안에 메모를 링크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메모와 메모 간의 정보를 연결시키기 편리하다. 

그래프 뷰

연결된 정보는 그래프 뷰라는 형식으로 한 눈에 정리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게다가 메모에 진심인 개발자들이 여러 플러그인을 제공해 준다. VS Code에서 그랬듯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덕지덕지 붙여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세팅이 가능하다. 본인이 능력자라면 플러그인을 만들어 쓸 수도 있다. 당연히 테마도 다양하다. 


iCloud로 동기화

  • IPhone & Window 노트북 사용 중

옵시디언 자체적으로 동기화를 지원하지만 한 달에 $8로 비용이 꽤 든다. 그런데 아이폰 사용자라면 iCloud 동기화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iOS

iPhone

앱스토에서 옵시디언을 설치한 후 새 vault(보관함)를 생성한다. 이때 Store in iCloud 옵션을 사용하면 iCloud로 동기화가 가능하다. 

Window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iCloud를 설치해준다. [ iCloud 설치 ]

Microsoft Store

그리고 윈도우에 동기화를 진행하면 된다. 

Drive 옵션에 들어가게 되면 동기화할 경로를 지정할 수 있는데 이 경로가 옵시디언 메모를 저장할 위치이다. 잘 기억해두자.

동기화가 완료되었다면 Window 버전의 옵시디언도 설치해 주어야 한다. [ Obsidian 설치 ]

Window

설치가 완료된 뒤 실행해 보면 보관소 폴더 열기가 있다. 여기서 앞서 동기화했던 iCloud Drive > Obsidian > 계정 폴더를 선택해 주면 끝난다. 메모뿐만 아니라 설정까지 동기화되며 동기화 속도도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비개발자와 정보를 공유할 때는 노션이 더 편리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경우는 옵시디언을 사용할 것이다. 마크다운 + 디자인 + 쾌적함이라는 특징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툴이라고 생각한다.